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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

복수초, 20140218

by [화양연화] 2016. 12. 1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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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에서 피어나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福壽草)에는 복 복(福)자와 목숨 수(壽)자를 써서 복받고 오래살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이른 봄, 눈과 얼음 사이를 뚥고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側金盞花), 새해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 피는 연꽃과 같다고 해서 설연화(雪蓮花),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 색이 꽃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또한, 복수초의 속명이 "아도니스(Adonis)"라고 하는데, 이 속명과 관련해 전해지는 슬픈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미소년 아도니스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저승의 여신 페르세포네 두 여인으로부터 동시에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던 어느 날, 아도니스가 산에 갔다가 멧돼지한테 물려서 그만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게 되었는데, 이때에 아도니스의 흘린 피가 땅으로 떨어졌고, 거기서 핀 노란 꽃이 "아도니스"란 이름의 복수초로 자랐다고 합니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는 매우 슬퍼하고, 이에 제우스는 아도니스에게 반년은 지상에서 아프로디테와 함께 살고, 반년은 지하에서 페르세포네와 함께 살도록 허락하였다고 합니다. 때문에 복수초는 가을에서 겨울에 걸친 반 년 동안 지하에서 살다가, 봄이 시작되자마자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지상에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 복수초는 모든 식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황금색 꽃망울을 터뜨리고, 여러 식물이 왕성하게 자라고 자리다툼을 하는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에서 열매를 맺고 다음 해 봄까지 휴식을 취하는 독특한 생육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물동, 울산|20140218|Nikon D800

 

 

 

photographed & edited & written by  이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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