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8
언제나 봄을 기다리는 것은 길었다
추운 겨울의 끝자락에서 작은 봄꽃이라도 하나
발견할라 치면
아, 이제 곧 봄인가 싶다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아직은 아닌가 보다 하다가
또 작은 따뜻함이 지나갈때면 또 희망을 하다가....
어느 순간 둘러본 주위에는 벌써 봄의 흔적들이 바닥에 뒹굴고
기다렸던 봄은 언제 왔었는지도 모르게
이내 자리를 내어주는 형국이다
기다림은 언제나 길고 지나가는 것은 빠르다...
삶도 똑같다...
지나가는 것은 참 빠르다...
지나가는 것을 잠시 붙잡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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