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이런 저런 일을 많이 겪게 된다.

그 중에 건강에 관련된 일도 있겠다. 갑자기 주위 사람들이 어떤 큰병에 걸린다든지, 아니면 큰 병을 앓던 사람이 갑자기 상태가 호전되는 일이 있다든지... 아니면 갑자기 명을 달리하시는 분이 계신다던지...

어쨋든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본이니 됐든 아니면 주위 사람이 됐던 많은 일이 생기고 겪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나는 메니에르씨병이라는 병이 있다. 병이 시작된것은 약 10년쯤 된것 같다.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그 이전부터 증상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별거 아니란 생각으로 병원에 가지 않았었다. 증상이 있다가도 얼마 있으면 증세가 없어지곤 했었으니까... 그러다가 한번 엄청 증상이 심해서 병원 응급실에 갔었다. 그때 부터 10년 정도 된것 같다. 물론, 병원에 갔었던 그때도 정확한 병명은 나오지가 않았었다. 병원에서 정확한 병명을 알려주지 않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내 병명이 메니에르씨병인 것 같다고 병원 의사에게 문의를 했을때에도 의사는 정확한 것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만 했었다.

그렇게 약 5년정도가 더 지난 후 서울에 큰 병원에 갔을때 메니에르라는 정확한 진단을 받았고 서울 병원 의사는 왜 지금까지 방치를 했냐는 말을 들었어야 했다. 내가 방치하려고 한게 아니었는데...ㅋ

그리고 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나중에는 결국 수술적 요법을 통해 어느정도 안정기를 찾았다. 하지만 그때 의사 께서 이 병은 생활습관을 잘 관리해야지 안그러면 또 재발할수 있다는 말이 흘려 듣고 관리를 하지 않는 바람에 약 1년여만에 다시 재발해서 현재까지 증상이 나타났다가 안 나타났가를 반복하고 있다.

아, 메니에르씨병의 주 증상은 어지럼증이다. 심한 어지럼증을 동반한 속 울렁거림, 이명, 귀먹먹 현상 등... 세상이 뱅글 뱅글 돌고 세상 미치는 것 같다.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하려면 평소에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하고 충분한 수면, 휴식,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는 받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세상에 이렇게만 살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래도 열심히 생활습관을 바꿀려고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다가 얼마전에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두통때문에 의심이 되니 MRI를 한번 찍어 보자고 하는 의사의 말에 MRI를 찍어 보았다. 그리고 MRI 결과를 받고 엄청 놀랐다. "대뇌동맥의 폐쇄 및 협착" 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현재까진 뇌혈관이 완전히 막히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더 막히게 되면 위험할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약을 먹고 경과를 지켜보자고 한다. 만약, 증세가 악화 된다면 뇌경색이 올수 있으니 꾸준히 약을 먹어야 된다고 한다. 혈관이 이렇게 좁아지는 것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것이라 한다. 예전 부터 편두통이 심할때가 있었는데 단순히 메니에르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이 생길수 있지만 왜 하필 나일까. 왜 하필 이런일이 생길까 하는 원망이 생기지만...

지금에서야 어쩔 도리가 없지 않은가...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관리하고 조심해서 살아가는 수밖에... 나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서해의 어느 바닷가｜20160209｜iPhone 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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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 edited & written by  이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