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녀석과의 데이트, 20170504

오랫만에 큰녀석과 둘이서 돌아 다녔습니다.

사실은 오후에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있는 후배와 학교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가는 길에 큰녀석에 아빠와 함께 가겠냐고 물어 봤습니다. 처음에는 대답을 하지 않다가 애 엄마가 "채은이 공부해야 하니 못갈겁니다" 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함께 가겠다고 나섭니다. 결국, 공부가 하기 싫어서 따라 나선 것이지요. ㅋㅋㅋ

 

후배가 일하는 강동중학교에서 가서 한참동안 놀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주전해수욕장에 잠깐 들려서 시원한 바닷바람도 좀 쐬고 돌아 왔습니다.

여담이지만, 요즘학교는 제가 학교에 다닐때와는 시설면이나 교육의 질에서 정말 엄청 발전한 것 같습니다.

 

오늘 새삼스럽게 느낀것은 우리 큰녀석이 벌써 이렇게나 컸다는 사실 입니다.

요즘들어서 점점 아빠 말도 잘 듣지 않고 뭐랄까 점점 뭔가 좀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을 조금씩 했는데...

우리 아이는 벌써 저렇게 커가는데 저는 아직 채은이가 어릴적의 사고의식에서 그대로 멈춰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부모로써의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거 같습니다.

 

 

강동중학교

 

 

 

 

 

 

 

 

 

 

 

 

 

 

 

 

 

 

 

 

 

 

 

 

 

 

 

 

 

 

 

 

 

 

 

 

 

 

 

 

 

 

 

 

 

 

주전몽돌해수욕장

 

 

 

 

 

 

 

 

 

 

 

 

 

 

 

 

 

 

 

 

 

 

 

 

 

 

 

 

 

 

 

 

 

 

 

 

 

 

 

 

 

 

 

 

 

 

 

 

 

 

 

 

 

 

 

 

 

 

 

 

 

 

 

 

 

 

 

 

 

 

 

 

 

 

 

Nikon D800

강동동/주전동, 울산｜20170504
photographed & edited & written by  이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