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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단상

이번에는 그냥 다짐으로 만 끝나지 않기를...

by [화양연화] 2021. 1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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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두가지 지병이 있다.

하나는 메니에르병이라고 하는 귀에 관련 된 질병이다. 몸이 피곤하고 음식을 짜게 먹거나 하면 귀에서 이명이 들리고 귀안이 먹먹해지면서 어지럼증이 생긴다.

정도가 조금씩 틀리긴 하지만 정말 짜증나는 병이다. 몇년전에 증세가 너무 심해서 서울 병원에서 귀 수술을 하고 난 뒤로는 증세가 조금은 안정되었지만 그래도 이병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사는 동안에 계속해서 저염식을 해야 하고 커피나 술을 멀리 해야 한다.

하지만 항상 잘 참다가도 증세가 호전되면 나도 모르게 음식 조절에 실패하고 커피나 술을 먹게 된다. 그러다가 또 증세가 안좋아지면 병원에 가서 약을 타고 먹고....

계속 반복이다...

또 한가지 병은 대뇌외동맥협착이다.

몇년전에 울릉도에 가족과 여행을 갔을 때, 머리가 깨지듯이 아픈적이 있었는데 (밤새 잠을 못잘정도로...)

울산에 돌아와서 병원에 가서 MRI를 찍어 보니 머릿속 작은 동맥이 협착되어 구멍이 작아졌다고 한다. 다행인지 모르지만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라서 사는 동안 계속 상태를 유지하는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두가지 병을 종합해 보면 평소에 운동을 계속해서 몸관리를 해 줘야 하고 저염식을 해야 하고(라면, 인스턴크 식품등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은 모두 먹으면 안됨) 커피나 술 또한 멀리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항상 몸이 조금 나아지는 것 같으면 또 다시 술과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었으며(특히, 퇴근 후 국밥 한그릇에 소주 한잔) 커피도 하루에 두,세잔씩은 먹은 것 같다.

그러다가 또 몸아 안좋아 지면 그때서야 몸 관리 한답시고 음식 조절한다고 하고...

항상 아플때는 음식 관리 해야 한다고 다짐을 하지만 잘 안된다. 예전에 아팠을때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도 또 짠 음식들에 손이 가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두가지 병 모두 증세가 심해지면 심각해지는 질환이다.

이젠 정말 정신을 차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이제 나이도 오십이 넘었고 아이들도 아직 크려면 한참이나 남았는데...  이젠 정말 정신 차려야 하는데...

 

요즘 다시 몸이 안좋아 지기 시작하니 이런 생각, 다짐이 또 들기 시작한다.

이 다짐이 제발 이번에는 다짐으로만 끝나지 않기를....

 

 

나의 다짐이 무너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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