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3 [일요일이 저물어 가는 시간]

 

 

비가 부슬 부슬 내리던 일요일 저녁

몇일전부터 집사람이 꽃바위 근처에 포장마차 촌이 있다고 한번 가보자고 했었는데, 비도 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방어진 지리가 뭐 거기가 거기지 하는 마음으로 처음에는 그냥 대충 어디 근처다 라는 이야기만 듣고 찾아 갔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헤메다가 결국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 갔습니다.

실제로 찾아가 보니 택시 기사님도 찾기가 제법 쉽지 않을듯 합니다.

제가 볼때 가장 쉬운 방법은 네비게이션으로 방어동 '허브펠리즈'란 빌라를 찾아 오는 겁니다. 포장마차는 허브펠리즈 뒷편 바닷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는 옛날 실내포장마차처럼 해산물을 파는 가게가 줄지어서 몇개가 있습니다.

대부분 현금장사만 합니다. 카드는 사용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 중에 카드가 사용되는 가게가 딱 한곳이 있는데, 그곳이 1번집 "은빛해물" 입니다. 현금이 없을때는 계좌이체도 된다고 하네요.

 

처음에 들어가면 기본 야채가 나오고 파전과 홍합탕이 기본으로 셋팅 됩니다.

제가 홍합탕을 좋아해서 그런지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집사람이 문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문어 한가지 보다는 여러가지를 맛보고 싶어서 해물모듬을 주문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건강상 술을 거의 먹지 않는 편인데 이곳에서는 도저히 소주 한잔 안할수가 없어서 소주도 한병 시켰습니다.

 

해물모듬(小) : 3만원 (전복이 들어가면 좀더 비쌉니다.)

소주 : 3천원

해물라면 : 3천원

음료수 : 2천원

 

음료수는 처음에 서비스라고 했는데, 나중에 깜빡하셨는지 계산에 포함하신 것 같습니다.

가격이 좀 비싼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간단하게 먹는다면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닷가 바로 옆에서 시원하게 해산물과 소주한잔 하는 기분이면 뭐 그정도는 괜찮을 듯 합니다.

 

 

이렇게 가벼운 소주 한잔과 일요일 하루가 저물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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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동, 울산｜20170813
PHOTOGRAPHED & EDITED & WRITTEN BY  이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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