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 이기주
-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한 번은 여행과 방황의 유사성에 대해 생각한 적도 있다. 둘 다 '떠나는 일'이란 점에서는 닮았다. 그러나 두 행위의 시작만 비슷할 뿐 마지막은 큰 차이가 있다. 여행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tour'는 '순화하다' '돌다'라는 뜻의 라틴어 'tornus'에서 유래했다. 흐르는 것은 흘러 흘러 제자리로 돌아오는 속성을 지닌다. 여행길에 오른 사람은 언젠가는 여행의 출발지로 되돌아 온다. 돌아갈 곳이 없다면 그건 여행이 아니라 방황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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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800
AF-S NIKKOR 24-70mm F2.8G ED-N
신선대전망대 수국길, 거제도|20170708
PHOTOGRAPHED & EDITED & WRITTEN BY 이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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