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새로 온지도 이제 6개월이 되어 간다.
하지만 난 아직도 이방인이다.
나름대로 이곳에서 빨리 스며들기 위해서 초반에 잘 못하는 술이지만 무리를 해가면서
술자리에 어울렸고 한참이나 어린 친구들에게 신입의 마음으로 항상 존대를 해가며
웃으며 다가서려고 노력했었는데...
역시 세상은 내 마음대로 내 노력대로 되지 않는 일도 많다.
이곳에서 아직도 난 이방인이다.
그들의 기대치에 못 따라가는 것이 잘못인지
아니면 그들의 기대치가 현실적이 않다라는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
아무리 회사 생활을 오래 했어도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의 시작은
여느 초보 신입사원과 같을 것 같은데
단지, 오랜 세월의 회사 경력이 많은 것을 잘할것이라는 그들의 생각이 맞는 것인지...
어쨋든 이 어색한 생활이 언제까지 이어 질지 모르겠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어느샌가, 조금 늦더라도, 새로운 업무에 익숙해지는 날은 오겠지
하지만, 그때가 되어도 마음속의 그어져 버린 스크래치는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만약 내 밑으로 새로운 사람이 온다면
난 그러지 말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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