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토요일, 게으른 일요일

토요일 오후

하늘에 낮게 드리운 새털 구름을 보고

아, 오늘 저녁에 노을이 불타겠는 걸 하는 생각에 드론과 카메라를 가지고 염포산 울산대교 전망대로 향했다.

하지만 해가 뉘엿뉘엿지고 한참을 기다려도 붉게 타는 노을은 개뿔.....

조금도 붉어지지 않는 하늘... ㅜ.ㅜ

울산대교 조명이 켜지기를 기다렸다가 장생포항 야경만 몇장만 찍고 돌아 왔다.

 

일요일 새벽

어제 저녁의 새털 구름을 보고 아침 일출이 괜찮을 것 같아

이른 새벽 알람을 맞춰 놓았다.

알람소리에 깨어서 갈까 말까 뒹굴 뒹굴 10여분 동안 고민....

잠시 나와 창밖을 보았다. 하늘이 괜찮다.

드론과 카메라를 챙겨서 대왕암공원 바닷가로 향했다. 가는 도중 창밖으로 벌써 여명이 뻘겋게 올라오기 시작한다.

아 이러다가 제 시간에 도착 못할 수도... ㅜ.ㅜ

아니나 다를까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하늘은 빨갛데 달아 올랐다

바닷가까지 갈시간이 없을듯 하여 급하게 드론을 커내서 전원을 켰다.

아뿔싸 몇일전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후 확인을 안했더니...

드론이 작동을 안한다...  젠장...

어쩔수 없이 급하게 바닷가쪽으로 가봤지만 벌써 붉은 하늘은 이미 지나간 후... 늦었다...

10분만 일찍 왔어도....  업데이트 하고 나서 확인 만 좀 했었으면....

후회하면 뭐 하나.. 이미 늦었는데...

 

 

20220924~25

울산광역시 동구